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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4.10 [ADHD] 이유있는 우리아이의 과잉행동 - 아이폰 도서 (1)


<사진 출처: 위키피디아>



ADHD를 소개한 앱에서 발췌하였다.



이유있는 우리아이의 과잉행동

1. ADHD란 무엇인가?


 자라나는 아이들을 관찰하다 보면 아이들의 성격에 아주 많은 변화가 생기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가정환경이나 또래 아이들로부터의 외적 조건에 의한 변화일 수도 있고 스스로의 자아가 만들어낸 변화일 수도 있다. 아이의 성격의 변화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들을 모두 분석하고 제어하기란 도무지 불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아이의 부모들은 한정된 방법으로 아이들의 성격을 본인이 생각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쓴다. 그런 부모가 아이들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무언가를 가르치려 할 때 반드시 따라야 하는 조건 중의 하나가 바로 아이의 집중(Attention)이다. 


 집중이란 모든 일을 함에 있어서 전제되어야 하는 조건이다. 집중을 할 수 없다는 말은 즉 그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는 말과 동일하다. 어떤 특정한 일에 대해서 집중을 할 수 없으면 그 일을 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하지만 그 집중할 수 없는 일이 일상생활에 있어서 빈번히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일이라면 이건 큰일이다. 심리학자들은 이렇게 집중력의 부재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겪는 경우를 ADHD라는 말을 사용해 표현한다.


 ADHD란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이다. 우리말로 바꾸면 주의력 겹핍 과잉행동 장애이다. 주의가 산만하거나 필요 이상의 행동을 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자제하지 못하며 행동 이전의 생각이 매우 짧은 특성을 지니고 있다. 보통 소아기에 발생하는 신과적 장애라고 알려져있지만 연구에 의해 청소년기는 물론 성인기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혀졌다. 특히 남자 아이에게서 많이 발견되며 성인까지 지속되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미국 소아과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의 통계에 따르면 평균 3~8%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를 겪고 있다고 알여졌다. 1994년에 서울 및 대전 지역에서의 역학조사에서도 7.6%의 학생들이 ADHD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2007년 4월 서울특별시 교육청 산하 학교보건진흥원이 펴낸 ‘학교보건연보'의 통계에서는 학생들의 전체 정신장애 진단중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진단된 학생이 전체 2672건 중 354건(13.25%)로 집계되었다. 남학생의 정신장애중 가장 많은 비중(18.61%)을 차지하였으며, 고등학생의 정신장애중에서도 가장 많은 비중(9.52%)을 차지하였다.


 통계를 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ADHD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럼 우리 아이는 어떠한가? 우리 아이도 ADHD를 겪고 있진 않은가? 우리 아이가 ADHD를 겪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나? 이를 위해 전문가들이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며 의심될 경우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기를 권유하고 있다.


 보통 3~4세 이전에 발생하지만 그 시기에는 알 수가 없다. 그 이유는 이러하다. 36개월 이 전의 아이들은 누구나 조금씩은 산만하며 낮은 집중력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이들을 자라나게 하는 힘이라고까지 표현할 수 있는 호기심에 의한 것이다. 하지만 호기심이란 모르는 것 혹은 더 자세히 알아볼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에만 적용된다. 아이들에겐 모든 것이 그러하다. 이 아이들이 집안 곳곳에 있는 것들에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부모들은 그것을 2년 넘게 보게 된다. 호기심에 의한 행동이 산만함에 의한 행동으로 바뀌어도 부모들은 알 길이 없게 되는 것이다. 부모들이 알게되는 시점은 아이가 정규교육이나 유치원 등에서 또래 아이와 지내기 시작할 때이다.


 2장에서 사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2. 어떻게 알 수 있나?


 인간이란 본디 무언가를 해내기 위해서 집중을 해야만 한다. 일의 성취를 위해 필요한 집중이 1이라 한다면 그 일을 해내기 위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100의 집중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 1의 집중조차 힘겨운 아이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는 분명히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이들에게는 장애가 있는 것일까? 다음 두 사례를 통해 확인해보자.


 만 4세가 조금 넘은 아이의 어머니가 아이에게 흰 종이와 색연필을 놓는다. 아이는 하얀 종이에 여러 개의 색연필 중 녹색 색연필을 들고 알아볼 수 없는 형태의 무언가를 휙휙 그리고는 이내 방안에서 달리기를 시작한다.


 위의 사례에서 본 아이를 현대 사회인의 시각으로 관찰한다면, 이 아이는 흰 종이와 색연필을 가지고 할 수 있는 그림 그리기란 행동에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자명하다. 하지만 아직 이 아이가 집중력이 떨어진다고 결론지을 수는 없다(이 아이의 행동은 과거의 어떤 사건에 대한 불만의 표시일 수도 있으며 혹은 아직 이 아이의 그림 그리기는 끝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아이의 입장에서는 그림을 그리는 사이사이에 반드시 달리기가 필요한 경우일 수도 있다). 혹은 정말 싫어하는 일 중의 하나일 수도 있는 것이다. 싫어하는 것에 대해서 집중할 수 없다는 것을 집중력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것은 마치 자신이 좋아하는 장난감 혹은 게임에 한 없이 집중한다고 해서 집중력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경우는 어떨까?


 초등학교 2학년의 미술시간이다. 아이들에게는 부모님의 모습을 그리는 10분간의 시간이 주어졌다. 하지만 채 1분이 안되어 한 아이가 붓을 들고 교실 안을 뛰어다니며 다른 친구들의 스케치북에 검은색 물감을 뿌리며 교실은 난장판이 되었다.


 위의 경우는 어떠한가? 우선 초등학교 2학년의 학급에 구성되었다는 건 적어도 교실 내에서의 규칙과 지켜할 질서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는 장애우는 아니라는 얘기다. 하지 말아야 된다는 걸 알면서도 1분도 안되어 자리에서 일어났어야 했던 이 아이. 주어진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리를 이탈하여 다른 아이들의 활동을 방해해야만 했던 이 아이는 ADHD를 의심해봐야 한다. 그렇다면 그 기준은 무엇인가? 다음의 질문들을 살펴보자. 독자들도 본인 스스로 질문해보기를 바란다.


 첫번째. 


1. 흔히 세부적인 면에서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거나, 학업, 작업, 또는 다른 활동에서 부주의한 실수를 저지른다.

2. 흔히 일을 하거나 놀이를 할 때, 지속적으로 주의를 집중할 수 없다.

3. 흔히 다른 사람이 직접 말을 할 때 경청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4. 흔히 지시를 완수하지 못하고, 학업, 잡일, 작업장에서의 임무를 수행하지 못한다(반항적 행동이나 지시를 이해하지 못해서가 아님).

5. 흔히 과업과 활동을 체계화하지 못한다.

6. 흔히 지속적이고 정신적인 노력을 요구하는 작업(학업 또는 숙제 같은)에 참여하기를 피하고, 싫어하고, 저항한다.

7. 흔히 활동하거나 숙제하는데 필요한 물건 들(예: 장난감, 학습 과제, 연필, 책, 또는 도구)을 잃어버린다.

8. 흔히 외부의 자극에 의해 쉽게 산만해진다.

9. 흔히 일상적인 활동을 잊어버린다.




두 번째.


1. 흔히 손발을 가만히 두지 못하거나 의자에 앉아서도 다리를 안절부절못한다.

2. 흔히 앉아 있도록 요구되는 교실이나 다른 상황에서 자리를 떠난다.

3. 흔히 부적절한 상황에서 지나치게 뛰어다니거나 기어오른다(청소년 또는 성인에서는 주관적인 좌불안석으로 제한될 수 있다).

4. 흔히 조용히 여가 활동에 참여하거나 놀지 못한다.

5. 흔히 끊임없이 활동하거나 마치 자동차(무엇인가)에 쫓기는 것처럼 행동한다.

6. 흔히 지나치게 수다스럽게 말을 한다.

충동성

7. 흔히 질문이 채 끝나기 전에 성급하게 대답한다.

8. 흔히 차례를 기다리지 못한다.

9. 흔히 다른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간섭한다(예: 대화나 게임에 참견한다).



 독자들 중에서도 위의 증상을 가진 사람이 많이 있을것이다. 누가 그렇지 않겠는가? 가끔은 귀찮기도 혹은 피곤하기도 한게 사람인데. 하지만 다음과 같은 조건을 걸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조건 A - 첫 번째의 9가지 중 6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가?

조건 B - 두 번째의 9가지 중 6가지 이상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가?


 위의 조건 두 가지를 모두 만족할 경우 ADHD의 복합형, A 조건만 만족할 경우 주의력 결핍 우세형, B 조건만 만족할 경우 과잉행동-충동 우세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중에서도 A, B 혹은 두 가지 모두를 만족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난 정상적인 사회인인데? 이 질문들 엉터리 아니야?'라고 의심하고 있는 분들도 계실지 모른다. 그렇다. 위의 조건들을 만족하고도 정상적으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 질문들이 엉터리도 아니다. 결론짓자면...



우리 아이의 이유있는 과잉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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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rkPill 박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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